오늘은 댓글에 계속 달리는 코린이들의 질문 넘버원...
덱스(DEX, 탈중앙 거래소) 사용법에 대해 말해보려 함.
질문도 많고 스왑 개념을 잘못 이해해서 두 배 비싼 가격으로 암호화폐를 산
코린이도 봤음... 애도...
각설하고 덱스(DEX)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업비트나 바이낸스와는 다른
국적없는 거래소, 소유주 없는 거래소라고 알고 있으면 편함.
우리가 알고 있는 바이낸스나 업비트는 CEX라고 불리는데, 중앙화 된 거래소라는 뜻임.
미친놈~
아무튼 덱스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거래소와는 다르게
약간의 사전 지식이 있어야 사용이 가능한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이게 요즘 대세를 이루고 있음.
장점
신규 상장한 코인들이 가장 먼저 올라오는 곳이 유니스왑이나 팬케익스왑 같은 덱스이기도 하고
본인의 시드가 천만원이 넘는다면 거래소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긁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함.
또한 약간의 이데올로기를 접목시키자면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백서에 적은 것처럼
중앙화되지 않은, 그러니까 개인이 직접 만나서 거래를 하던 초기의 비트코인 오프라인 마켓같은
구조를 웹상으로 올려두었다고 보면 됨.
중앙화된 거래소들의 문제인 암호화폐(현물)가 개인의 지갑에서 지갑으로 '실제로' 이동하지 않고
거래소의 프로그램 내에서 '숫자로만' 이동하는 것과는 다르게
덱스의 경우엔 '실제로 개인의 지갑대 지갑으로 이동이 가능'해서 많은 이슈였던 거래소 해킹 문제에서
한 발 벗어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
그럼 단점에 대해 적어보자면
일단 사용법이 불편함. 메타마스크를 포함한 몇 개의 소프트월렛이 필요한데 이건 그냥 검색해보면 되고
Cㅔㄱ스 같은 호가창이 없기 때문에 매수 금액이 크다면 매 거래때마다 해당 코인이 얼마인지를 직접 확인해야 됨.
(100만원 어치를 구입할 때와, 1000만원 어치를 구입할 때의 가격이 다름.)
초기 덱스들은 호가창이 있었으나 유동성의 문제로(호가창을 다 채우지 못하는) 사라졌고
현재 DYDX를 제외한 나머지 덱스들은 호가창이 없음.
호가창
호가창이 없는 대신에
FROM에 판매할 암호화폐,
TO에 구입할 암호화폐를 넣으면 됨.
구입하는 법(스왑)
내가 사려는 암호화폐, 예를 들어 인슈어 에이스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내가 팔려는 암호화폐, USDC, USDT, ETH 등을 스왑 창에 올려보고
내가 팔려는 암호화폐를, 사려는 사람이 많은 암호화폐로 구입을 해야됨.
말이 애매한데 그냥 싼걸로.
만일 인슈어 에이스를 팔려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USDC를 사려고 한다면
당연히 나는 USDC를 팔아서 인슈어 에이스를 구입 하는 것이 저렴함.
그렇지않고 ETH나 LINA로 구입을 하게 된다면 인슈어 에이스의 가격 자체가 올라가게 됨.
ETH와 LINA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이 그만큼 적기 때문에.
(시장에서 물물 교환을 하는 것과 동일하다)
이더로 인슈어에이스를 구입하는 경우
이더리움으로 인슈어 에이스를 구입하는 경우,
이더리움 0.2개로 49개의 인슈어 에이스를 스왑(구입)할 수 있는데
이더리움 0.2개가 368달러, 그러니까 한 개의 인슈어 에이스가 7.5달러 가량 하는 것.
반면에 인슈어 에이스를 팔아서 USDC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을 경우,
인슈어 에이스 한 개당 7.1USD 밖에 하지 않는 계산이 나오게 됨.
(적은 양일수록 변동폭이 적으나 액수가 커지면 엄청나게 바뀜)
대부분 USDT나 USDC의 수요가 가장 많으므로 저 두 가지의 스테이블 코인을 준비해
내가 사고자 하는 암호화폐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편리함.
그러니까 절대로 알트 코인으로 알트 코인을 사는 행위는 안되고
USDT, USDC를 준비해서 구입할 것.
또한 이더리움 네트워크나 BSC 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하는 각각의 덱스는
이더리움이나 BNB를 가스 수수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지갑 안에 USD와 더불어
가스로 사용될 이더리움이나 BNB가 있어야 됨.
이더리움은 수수료가 들쭉날쭉하고 높은 편이기 때문에 최소 10만원 씩은 넣어둬야 함.
슬리피지는 기본 설정, PRICE IMPACT는 1% 내외에서 맞춰볼 것.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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