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어 파이낸스 리나 코인이 유통량 관련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데
사실 이게 며칠 된 문제라, 사흘 동안 실시간으로 디스코드 관찰하면서 나는 팀 입장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에선 투자자들이 해당 팀 채널도 안 보는지 지들 돈 그냥 넣어놓고 오르길 기도만 하는 가 봄.
이제서야 이슈가 된 게 신기할 정도.
아무튼 현재 이슈에 관해 팩트만 나눠서 먼저 적어봄.
1. 사건의 시작
3월 20일
3월 22일
바이낸스 상장 이후, 리니어 파이낸스 디스코드 채널에
유통량(서큘레이팅 서플라이) 관련한 글이 올라옴.
왜 유통량이 두 배가 되었냐는 의문.
나도 바이낸스 상장 직후 바이낸스에서 코인 수가 두 배로 늘어있길래
아 얘들은 BSC 네트워크도 지원하니까 두 배로 잡혔나보다 하고 있었음.
하지만 관련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팀에서는 며칠 째 아무런 입장 발표도 안 하는 상황.
3월 23일
홀더들은 점점 빡치기 시작한다.
2. 팀의 입장
팀 관리자
(질문 삭제됨, 대충 물량 어디서, 팀 물량에서 나왔냐고 물어봄)
팀 : 리퀴디티를 위해 20억 개의 토큰이 배정되어 있는데, 에코시스템과 커뮤니티 물량이야.
팀은 언제나 리니어 파이낸스의 성장과 성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믿어줘.
홀더 : 그건 말이 안돼, 사전에 공지를 했어야지.
팀 : 네가 토크노믹스를 읽었다면 알겠지만, 바이낸스 같은 곳에 상장할때는 많은 양의 리퀴디티를 넣을 필요가 있다는 건 알거야.
맞제? 거래소 상장 발표 자체가 너가 바라는 팀의 공식 발표야(유동성 풀린다는 말)...
띠용? 더 빡쳐버린 홀더
홀더 : 개소리를 대답이라고 하고 있어,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마.
홀더들이 니들이 바이낸스에 얼마나 줬는지 '예측'하라고?
팀 : 예측하라고 한 적 없고, 리퀴디티 수혈은 예상할 수 있다는 거야.
홀더 : 말귀를 이해를 못했구나.
팀 : 그랬구나, 니 말은 명심할게.
토크노믹스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너가 장기 홀더라면 예상할 수 있을 거야. 리퀴디티가 추가 된다거나...
팀 : 질문자가 대화를 중단시켜 대화가 종결되고 출시될 다오(DAO) 급 홍보로 마무리.
바이낸스에만 갔냐는 물음에 팀 답변
팀 : 토큰은 모든 거래소에 유통량을 공급하기 위해 분배됐어.
홀더측의 입장은 8억 개나 되는 물량이 시중에 풀리면
사전 고지를 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입장.
팀의 입장은 토크노믹스에 나와있는 거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는 입장.
토크노믹스에 도대체 뭐라고 적혀있는지 궁금해서 바로 들어가봄.
리퀴디티(유동성) 물량은 거래소 상장에 있어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활용될 것입니다.
이 물량은 전체 초기 토큰 공급량의 5%로, 5억 개가 될 것입니다.
이어서 해당 토큰들은 36개월간 월별로 베스팅 될 것입니다.
생태계 물량은 리니어 파이낸스의 활기찬 커뮤니티를 위해 구성된 물량입니다.
특히, 생태계 물량의 경우 장기적인 번영을 위한 파트너십, 그랜츠,
혹은 개발 프로그램 등에 주로 사용될 것입니다.
생태계 물량에는 초기 공급 유통량의 10%에 해당하며, 총 10억 개의 토큰이 할당될 것입니다.
3. 정리
그러니까 팀이 주장하는 리퀴디티를 위해 모든 거래소에 공급되었다는 코인은
모두 위의 생태계 물량 10억개와 유동성 물량 5억 개에서 나왔다는 것.
사실 거래소에 코인이 상장될 때, 거래소에선 코인에 대한 심사 뿐만 아니라
막대한 양의 코인을 대가로 받아서 상장 시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임.
문제가 되는 부분은 해당하는 코인 분량(8억 개)은 내년 중순이나 되어야 시중에 풀릴 정도의 양이고
코인의 개별 가치를 절반으로 낮춰버릴 수 있는 막대한 양.
또한 베스팅이라고 하는 기간이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이 너무 독선적으로 푼 것이 아니냐고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 (얼마에 팔았는지도 모름)
홀더들은 코인의 가격을 떠나 거래소에 막대한 양을 수혈하는 부분에 대한 고지가 없었다는 것에
의문을 던지고 있는 데 팀측 입장은 토크노믹스 보면 나와있다 정도로 퉁치고 있음.
(말투도 맘에 안 듦.)
위의 대화가 발생한 게 어제 새벽 6시, 잠도 안 자고 눈누난나 디스코드 뭐하지 하고 들어가봤다가
손발이 벌벌 떨리고 말문이 막혔음. ㅋ
팀의 태도도 이상하고 당연히 고지가 있었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
근데 한 숨 자고 밥먹고 운전하면서 생각해보니
기존 모든 거래소에 코인이 유통될 때도 홀더들은 정확한 양은 몰랐지만 코인이 분배되고 있었고
모두가 원했던 그 바이낸스 상장이 될 때 기존보다 많은 양이 분배되는 것은 당연한 것.
(상장 전 24시간 거래량은 최대 3,000만 개, 상장 후 24시간 거래량은 3억 개 였음.)
또한 코인 상장의 끝은 바이낸스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정도 규모의 물량이 풀릴 일은 없으며
팀에서 '바이낸스에 상장하니 얼마를 수혈하겠다'라는 입장을 내는 것도 듣도 보도 못한 희한한 일임.
만약 당시 대부분의 코인이 스테이킹 되어 있던 상황에서 수혈을 하지 않고 바이낸스에 상장되었다가
호가창이 텅텅 비어서 가격이 더 널뛰는 상황이 생겼다면?
그것도 또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듦.
장기 투자자의 입장에서 8억 개의 물량이 풀렸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단일 물량으로 최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단연코 팀임.
고래가 제 살 깎아먹는 짓은 하지 않을거라는 상식을 기본으로 생각했을 때
100% 납득은 가지 않지만 부분적인 이해는 가는 상황.
팀의 모든 공지를 찾아보는 입장에서 위 대화의 팀 측이 누군지는 어느정도 예상이 됨.
케빈 잘 좀 하자.
25일에 디파이 로드 쇼에 리니어 파이낸스가 라이브로 강연을 한다하는데
케빈이 과연 문제되는 부분의 답을 할지 기대되는구만.
[출처] 리니어 파이낸스 유통량 8억개 추가 + 바이낸스|작성자 솔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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