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암호화폐/솔리더

웹 3.0이 도대체 뭔데?

by 감자1 2021. 11. 30.
반응형

지난 한 달 동안 텔레그램이나 카카오톡 방들을 기웃거리다보면

웹 3.0이 뭐냐는 질문, 모르지만 대비해야 된다는 선문답이 굉장히 많이 보인다.

개중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열정적 투자자의 10%가 될까?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개념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당신은 이미 크립토에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무 옹이에 들어가 있는 사람에게, 또는 바다의 한 가운데에 들어와 있는 사람에게

숲을 그리라거나 지구를 그려보라고 한다면 그리지 못할 것이다.

마찬가지다.

디파이 2.0이 1.0에서 약간의 보완과 이름의 전환을 통한 마케팅이듯

웹 3.0 역시 그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이상한 자료가 돌아다니는 거겠지...

물론 이 자료도 틀린 것은 아니다.

다만 정확하지는 않고 웹 3.0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되지 않은 요약본이다.

(누가, 이걸 왜 만들었는지 개미꼬득이기가 아닐까 생각을 해봤는데

이미 시총 상위권의 크립토들이기 때문에 진짜 몰라서 만든게 아닌가 싶음)

각설하고,

웹 1.0 ~ 3.0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내가 지인들에게 설명할 때 가장 쉬운, 모두가 알고 있는 기업으로 드는 예시가 있다.

뭘까?

싸이월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으로 이어지는 모든 플랫폼을 다 씹어버린,

유튜브가 그 쉬운 예다.

유튜브의 성장은 영상 매체의 손쉬운 편집, 촬영 장비의 간소화 따위의 기술적 이유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다.

(난 오히려 유튜브의 붐이 영상 기술의 발전을 가속화했다고 생각함)

'돈'을 나눠줬기 때문에 생긴 것.

유튜브가 웹 3.0이라는 것은 아니다. 얘들은 블록체인을 쓰고 있지도 않고

중앙화 된 거대 기업 구글의 사업 영역 중 하나일 뿐이니까.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수익을 분배했다는 것.

그리고 이 개념은 웹 3.0의 근본 개념이라는 것.

아무리 폴카닷이 좋고 아카시 네트워크가 어떻고 시리 네트워크가 어쩌고 해도

사람들이 웹 3.0을 주목하는 것은 '돈의 분배'에 있다.

다시 돌아가서, 유튜브는 어마어마한 비용을 들여서 크리에이터들에게 수익을 분배해줬는데

유튜브가 바보라서 이런 전략을 했을까?

미국의 세법이 개정될 때마다 크리에이터 전체에게 메일을 돌리고

수익이 나오면 나왔다고 메일 보내고, 수익 발생하게 체크해주고,

나 같은 경우에는 담당자까지 붙어서 컨텐츠 제작까지 관리해주는 모든 과정을?

이게 다 어마어마한 비용이다.

기업이 하는 모든 행위는 수익 창출과 성장을 위해서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크리에이터의 광고비를 나눠주는 것 역시, 잃는 것 이상의 수익을 확신하고 집행하는 결과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럼 웹 3.0의 특징은?

유튜브가 때마다 메일을 보내고 invoice를 만들어 날리고 담당자가 붙어 있는

모든 과정에서 드는 비용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용하면 0에 가까워지게 된다.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 덕분에.

그리고 크립토쟁이들의 히스테릭한 탈중앙화에 대한 집착으로

프로젝트가 벌어들이고 유저에게 나누는 수익은 유튜브보다 높게 분배 될 것이다.

크립토에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 부분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어려운 것은 이미 그러한 플랫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파이가 그 확실한 예고, 최근 나오고 있는 모든 프로젝트들이 유저에 대한 보상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간다.

웹 3.0은 크립토를 하지 않는 사람에게나 쇼킹한 플랫폼이지

크립토쟁이들에겐 이미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그럼 어디에 투자를 해야할까?

메싸리가 정리해둔 프로젝트들을 보면 위에 설명한 부분에 대한

조금 더 쉬운 이해가 가능한데

결국 똑같은 얘기다.

당신은 이미 웹 3.0에 투자하고 있어요.

 

반응형

댓글